일상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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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의 상반기 회고록: 지나간 시간 속의 나를 돌아보며
항상 최고가 되고 싶었습니다. 지쳐도 1등, 슬퍼도 1등, 화가 나도 1등을 원했습니다. 자연스레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를 소홀히 했습니다. 가족, 친구와 함께 쉬며 놀러 다니는 것조차 사치라고 여겼습니다. 대학 초반의 청춘을 청춘답게 보내지 못한 채, 6평 남짓한 자취방에서 홀로 슬퍼했습니다.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방 안의 어둠 속에서, 언젠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비전을 품고 있었습니다. 공모전, 대회, 각종 프로젝트. 모든 것에 최선을 다했습니다.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.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, 그 모든 노력의 결실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. 공모전에서의 잦은 실패는 저를 더욱 고립시키고, 더욱 외롭게 만들었습니다. 그 과정에서 나를 좋아하던 주변 사람들을 무시했습..
2024.06.01 -
믿음에 관한 회고
저는 평소에 고민이 많은 청년이었습니다. 고민이 무엇이냐고요? 제게 고민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, 아마 해가 지도록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. 왜냐하면 제 고민은 단순히 어떤 것을 먹고, 입고, 자고를 떠난 이야기라서요. 하루는 ‘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’, 또 하루는 ‘제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’와 같이, 언뜻보기엔 쓸모 없어보이는 심오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.제 취미는 독서입니다. 어쩌면, 이 취미가 제 엉뚱한 고민을 한 층 더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네요. 특히 과학서를 많이 읽는 저는 우주의 기원, 인류의 운명과 같은 거대한 주제에 관심을 두었습니다. 하지만 스스로 여러 생각을 해도 만족스러운 답은, 늘 내리지 못했습니다. 하루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. “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통일되지 않아보인다...
2024.06.01